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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생활

[경기도 캠핑장] 용인 힐링캠핑장 다시 방문한 1사이트, 소팔소곱창 곱게팅 후기, 그리고 그날의 기억(21.10.03 - 21.10.04)

by 토로로로롱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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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한번 방문하고 두 번째 방문했던 용인 힐링 캠핑장 다녀온 후기이다. 한번 가보았던 캠핑장이라 그냥 편하게 다녀올 요량으로 예약했다. 아직은 좀 더웠던 가을이라 단풍은 없었지만 청명한 하늘이 너무 좋았던 기억이다. 자리는 이전과 동일하게 1 캠핑장으로 잡았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1 캠핑장이 내 기준 명당자리이다.
직접 예약하고 다녀온 솔직한 후기이다. 그리고 이 이후 용인 힐링 캠핑장을 다시 방문하지는 않았다.



 
 

용인 힐링캠핑장 1 캠핑장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에서 바라 본 풍경 사진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경기도 용인 힐링 캠핑장 1 캠핑장의 뷰이다. 1 캠핑장은 개수대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나뉜다. 입구에서 개수대 보다 안쪽에 있는 자리는 대부분 큰 나무 그늘이 생기는 자리이기 때문에 어디든 괜찮은 편이다.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자리는 가장 안쪽 구석 자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그 자리의 경우 앞쪽이 위 사진같이 트여 있지는 않고 낮은 나무? 들로 막혀 있다. 대신 좀 더 아늑한 느낌은 있다.
정말 날씨 좋은 가을날이었다. 텐트 피칭을 끝내고 잠시 하늘을 보며 쉬었다. 
 
* 용인 힐링 캠핑장 1 사이트 이전 방문 후기
2023.04.24 - [캠핑 생활] - [경기도 캠핑장] 용인 힐링캠핑장 내 기준 명당 1 사이트, 어린이 프로그램 많은 캠핑장 (2021.05.29 - 2021.05.30)

 

[경기도 캠핑장] 용인 힐링캠핑장 내 기준 명당 1사이트, 어린이 프로그램 많은 캠핑장 (2021.05.29 -

여름 전 마지막 캠핑을 다녀왔다. 우리는 (나는) 여름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벌레, 특히 모기) 한 여름 캠핑은 피하고 있다. 정말 캠핑장 예약이 힘들었던 때였다. 요즘도 비슷하지만 그래도

hare-and-tortois.tistory.com

 

용인 힐링 캠핑장 1 캠핑장, 선착순 자리 배정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선착순자리 배정 받은 자리 사진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선착순자리 배정

 
지난번 보다 하나 더 안쪽에 자리를 잡았다. 늦게 가지 않았던 거 같은데 이 날은 2박 방문객이 많았는지 자리가 많지 않았다. 지난번과 다르게 1 캠핑장도 사람이 많았다. 개수대 바깥쪽에는 연속 사이트를 잡고 한쪽에 텐트를 치고 한쪽에선 테이블만 세팅하는 팀이 있었다. 바깥쪽에 자리를 잡을까 하다가 바깥쪽은 두 가족이 두 사이트에 연속으로 자리 잡고 있기도 해서 그냥 안쪽 자리로 선택했다. (이건 최악의 상황 중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우린 이때 이날 저녁 벌어질 최악의 상황은 정말 예상도 하지 못했다)
 

용인 힐링 캠핑장 1 캠핑장, 가을 캠핑의 정취 - 도토리 공격

우리 사이트로 떨어진 도토리 사진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도토리 나무 아래 자리하면 생기는 일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문제? 가 있었다. 지난번에 알지 못했는데 용인 힐링 캠핑장 1 캠핑장 대다수의 나무가 도토리나무였던 것이었다. 텐트를 치고 앉아 있는데 도토리가 한 알이 떨어졌다. 다행히 머리로 떨어지진 않았지만 큰 나무에서 떨어져 바닥에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상당했다. 누가 돌을 던졌나 했다. 맞았으면 아팠겠다 생각하며 오랜만에 보는 도토리가 귀여웠다. 그러나.. 잠시 후 바람이 한번 불자 정말 우수수 떨어졌다. 투두두두둑 심지어 어디서 떨어진 건지 밤송이도 옆으로 떨어졌다. 이때부턴 가을 감성 따위 없었고 언제 머리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텐트로 대피했다.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텐트안에서 바라본 풍경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사이트 뷰

 

용인 힐링 캠핑장 저녁 메뉴 - 소팔 소곱창, 곱게팅 성공?

용인 힐링 캠핑장 저녁 먹기 위한 준비 사진
용인 힐링 캠핑장 저녁 메뉴 - 소팔소곱창

 
이번 캠핑 메뉴는 이 당시 인기 있던 소팔 소곱창이었다. 대체 얼마나 인기가 많으면 곱창 + 티켓팅을 합쳐 부르는 곱게팅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궁금했다. 사실 난 좀 인기가 식고 시킨 것이었는지 들었던 것보단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었다. 그래도 5분이 안되어 매진되기는 했다. 
직화로 그리들 위에서 굽기 위해 오늘은 화로 옆에 테이블을 세팅했다. 콜맨 노스스타는 정말 메인 등으로 손색이 없는 듯하다. 위 사진처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에도 너무 편하고 좋다.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저녁 메뉴 - 소팔소곱창
용인 힐링 캠핑장 1캠핑장 저녁 메뉴 - 소팔소곱창

같이 구워 먹을 양파와 마늘, 곁들여 먹을 부추는 따로 준비했다. 곱창은 해동을 미리 했어야 하는데 너무 늦게 꺼내놓아 버린 탓에 모양이 엉망이었다. 동그랗게 말려서 포장되어 있는데 억지로 풀려고 하니 정말 난리였다. 뭐든 맛있는 걸 먹기 위해선 어느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한가 보다. 그리고 매뉴얼대로 하는 것은 참 중요한 일이다. 얼마나 많은 실험 후에 적어둔 메뉴얼 일 텐데 배고프니 더욱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곱창을 뜯었는데 그 특유의 곱창 냄새가 나는 게 아니고, 훈연냄새가 나서 굉장히 신기했다. 초벌을 했다고 들었는데 굽지도 않았는데 벌써 냄새가 좋았다.
 

영롱한 캠핑 메뉴 - 소팔 소곱창 굽는 사진
영롱한 캠핑 메뉴 - 소팔 소곱창

제대로 해동하지 않아 곱창집에서 먹는 것처럼 모양을 잡아 굽기는 어려웠지만 정말 냄새 없이 맛있었다. 같이 가져간 부추, 양파와 함께 먹으니 너무 훌륭한 캠핑 메뉴였다. 
 

총평 그리고.. 큰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이후였다... 
이 날 용인 힐링 캠핑장 1 캠핑장에는 영국에서 온 휘바(?)라는 아이가 있었다. 휘바네 가족이 앞서 이야기한 개수대 바깥쪽에 연석으로 자리 잡은 가족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우리는 그 휘바 가족과 단 한마디도 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단지 그 가족들의 우렁찬 목소리로 알게 된 사실들이다. 휘바와 휘바 엄마는 영국에서 잠시 한국의 가족을 만나러 온 듯 했다. 그리고 할머니, 휘바네, 휘바네 친척이 함께 캠핑장에 방문했고 이 중 캠핑을 해본 사람들은 휘바네 친척뿐이었고, 장비도 모두 휘바네 친척이 준비한 듯했다. (이 모든 것은 들려오는 소리로 알 수 있었다) 정말 캠핑장 매너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캠핑장 매너는 한국에만 있는 것이었을까. 캠핑장이 떠나가라 계속해서 휘바야 이거 봐봐 휘바야 이거 해봐 휘바야 이거 해보자 휘바야 휘바야 ~~ 부르는 통에 정말 진절머리 났다.
아직도 이름이 기억나는 것도 참 웃긴다. (정확한 이름은 아니겠지만.. 그날 캠핑장에 울려퍼져 들린 이름이다) 휘바라는 아이도 소리 지르며 뛰어다녀 문제였지만 아이가 그러는 것이니 이해한다고 해도.. 전혀 통제하지 않는 어른과 아이보다 더 큰 소리로 민폐였던 영국에서 온 한국인 엄마는 정말 이 캠핑장에 대한 이미지를 한 순간에 망쳐버렸다.
그리고 당연히 매너 시간은 지켜지지 않았다. 캠핑장 사장님에게 문자로 매너타임 안내를 요청했지만 관리되지 않았다. 
 
시설이 훌륭한 것은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편하게 가기 좋다고 생각했던 용인 힐링 캠핑장이었는데.. 매너시간 관리등이 되지 않는 부분에서 정말 많이 실망했고 캠핑장 이웃의 중요성을 몸소 깨달을 수 있던 캠핑이었다. 그리고 이 이후 이곳을 다시 방문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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