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결혼을 앞둔 친구의 브라이덜 샤워를 위해 장소를 알아보았다. 서울, 경기의 여러 호텔부터 원테이블 레스토랑, 프로포즈 레스토랑 등등 찾아보았지만 일정이 맞지 않거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을 요구하거나, 제공되는 서비스가 딱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다 찾게 된 곳이 수원역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의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 였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수원역 노보텔 앰배서더 입구이다. 수원역에서 AK로 올라오면 노보텔 2층으로 바로 연결되는 구름다리로도 갈 수 있다. 수원역 4번 출구로 나와 앞으로 쭉 걸어가면 1층 입구로 갈 수 있다. 1층 입구는 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다. 위 사진과 같이 이춘택 병원 간판이 보이는 곳이 1층 로비 입구이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로비
수원역 노보텔 앰배서더의 로비 모습이다. 생각보다 작았지만 깔끔했다. 결혼식이 있어 방문해 본 적은 있었지만, 호텔 투숙을 위해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체크인을 하면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에 포함되는 파티 용품을 주는데, 짐이 많아 나중에 가져가기로 하고 우선 방으로 갔다.
로비 반대편에는 라운지와 카페가 있다. 넓거나 화려하진 않았지만 깔끔했다.
로비 옆에 바로 엘레베이터가 있다. 결혼식 와서도 생각했지만, 왜 이런 이상한 보라색 조명인지 모르겠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키는 나무로 되어 있었다. 요즘 호텔들에서 하는 친환경 정책에 일부분인 듯했다, 어설픈 플라스틱 카드 보다 외관상으로도 더 이쁜 것 같았다. 수원 노보텔의 엘리베이터는 룸키를 태깅해야 객실 층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층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의 라운지 층이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은 라운지가 위치한 9층에 위치한다. 엘레에이터에서 내리면 바로 라운지 입구가 보인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 라운지 입구 모습이다.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모습 이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이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이지만 브라이덜 패키지에는 라운지 이용이 제외되어 이용해 보지는 못했다. 저녁시간 해피아워 시간에는 간단한 음식이 제공되는 듯했고, 사람도 많이 있었다. 확실히 출장 온 사람들이 많아 보였고 외국인도 많이 있었다.
라운지를 지나 왼쪽으로 쭉 이어진 복도를 따라가면 우리 객실로 향했다. 복도도 깔끔했다. 다만 카페트 바닥이라 무거운 케리어를 끌고 가기에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우리는 912호를 배정받았다. 912호는 정말 복도 거의 끝에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멀리 거실이 보이고, 왼편에 문 두개가 있다. 스위트 룸이라 룸과 거실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이다. 오른쪽에는 짐을 올려둘 수 있는 선반과 화장대가 있었다. 오른쪽 첫 번째 문은 게스트 화장실이고, 두 번째 문은 옷장 입구이다. 옷장이 드레스 룸처럼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역시 스위트 룸이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의 게스트 화장실의 모습이다. 게스트 화장실도 꽤 넓고 깔끔했다. 조명이 밝고 거울도 커서 화장대에서 화장하는 것보다 여기서 화장하는 것이 더 편했다. 비지니스 출장을 와서 숙소에서 손님을 만나야 하거나, 장기간 투숙할 경우에 좋을 것 같았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의 거실 모습이다. 일반 객실 하나 크기 만큼의 거실에는 넓은 소파와 업무용 책상, 소파 테이블이 있었다. 거실 크기에 비해 TV는 작았다.
쇼파가 정말 넓고 소파 테이블도 커서 이곳에서 배달시킨 음식을 먹으며 밤늦게까지 편하게 앉아 수다를 떨 수 있었다. 거실 테이블 위에는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에 포함된 케이크와 와인이 놓여 있었다. 물론 와인잔과 케이크 접시도 3개씩 놓여있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브라이덜샤워 패키지는 3인 기준이기 때문에 모든 게 3인용 놓여 있었다. 물도 3병이 준비되어 있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의 미니바이다. 네스프레소 커피머신과 커피 캡슐이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 위에 준비된 와인잔 말고도 미니바에 두개의 와인잔이 더 있었고, 그 외 간단한 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와인 오프너도 있었다.
그 아래는 스낵과 미니 냉장고에 맥주와 탄산음료, 탄산수가 있었다. 미니바 서랍에는 아래와 같이 써있는 유료 안내문도 함께 있었다.
"냉장고에 있는 음료과 서랍 내 제품들은 유료입니다. 사용 시 요금이 부과되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처음 방에 들어와서는 신경도 안쓰고 이 미니바에 있는 것들은 그냥 있나 보다 하고 당연히 유료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때는 몰랐던 점이.. 호텔의 친환경 정책으로 칫솔이 제공이 안 되는 것이었다. 미니바에 웬 칫솔이지? 했는데.. 칫솔은 어메니티로 제공되지 않으니 유료로 구매해서 사용하라는 뜻이었다. 친환경 정책이 이해는 되지만 어메니티로 보이는 종이포장된 칫솔을 이전엔 무료로 제공했을 칫솔을 굳이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으니 친환경 정책을 가장한 호텔의 이윤 추구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문제는 새벽에 씻으려 할 때 깨달았다는 점이다. 너무도 당연히 칫솔은 주겠지라고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새벽에 정말 혹시나 하여 그리고 가격이나 물어보려고 로비에 전화했다.
그랬더니 이게 웬일!! 처음엔 정말 단호하게 "네 모두 유료로 구매하셔야합니다" 하다가... 잠시 후 "아! 스위트 객실 이시죠? 스위트 룸은 모두 무료입니다" 하는 게 아닌가. 칫솔 때문에 전화하지 않았다면 미니바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을 체크아웃 때까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자려다 말고 괜히 맥주를 한 잔 더 했다 ^^.
그래도 나도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다음부턴 꼭 칫솔은 챙겨 다녀야겠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룸 전망은 그닥 좋지는 않다. 수원역 앞이 그다지 좋은 뷰는 아니다. 왼쪽 멀리는 공터이지만 공사장 뷰이고 바로 앞은 오래되고 낮은 건물이 오밀조밀 모여있다. 9층이 높은 층은 아니지만 이쪽이 다 낮은 건물뿐이라 탁 트인 느낌은 괜찮았다.
거실 책상엔 충전기도 준비되어 있었다. 타입별로 준비되어 있어 혹시나 충전기를 가져오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마스터룸 모습이다. 마스터 룸 크기는 거실 크기와 동일해 보였다. 즉, 스위트 룸 객실은 일반 객실 두 개 크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브라이덜샤워 패키지는 3인으로 구성된 상품이었기 때문에 엑스트라 베드가 이미 놓여 있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의 마스터룸에도 물이 2병 더 놓여져 있었다. 거실의 3병까지 총 5병의 물이 제공되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의 마스터룸 화장실이다. 화장실도 정말 넓고 깔끔했다. 화장실 문은 미닫이로 되어 있었고 게스트 화장실과 다르게 따로 잠금장치는 없다.
화장실에는 정말 큰 욕조가 가운데 있고, 욕조를 중심으로 샤워 공간과 변기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다.
수원역 노보텔 앰배서더 스위트룸 브라이덜샤워 패키지
수원역 노보텔 앰배서더 스위트룸 브라이덜샤워 패키지에는 다음이 포함된다.
- 조식 3인
- 스파클링 와인 1병 (와인 종류: 프레시시넷 아이스 까바)
- 홀케이크 1개 제공 (노보텔 수원 생크림 케이크 1개)
- '라이드데코' 브라이덜 샤워 파티 박스 제공
- 엑스트라 베드 1개 제공
- 사우나 3인 무료 이용
- 프리미엄 라운지 혜택 미제공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에 포함된 와인과 케이크는 객실 소파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아직 날씨가 많이 덥지는 않아 괜찮긴 했지만 생크림 케이크라 여름에는 어떻게 제공될지 모르겠다.
꽃은 우리가 따로 준비해갔다. 다행히 수원역 근처에 꽃집이 여러 군데 있어 비교해 보고 좀 더 이쁜 곳으로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 주문해 두었다. 더 많은 꽃으로 꾸미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브라이덜샤워 패키지에 포함된 와인이다. 스파클링 와인이었고, 비비노 평점 3.5점의 와인이었다. 적당히 달달하고 산미 있는 화이트 와인이었다. 처음 예약 시 안내되었던 와인은 아닌 거 같았다. 가볍게 마시기 좋았다.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에 포함된 케이크이다. 생크림 딸기 케이크 였고, 정말 군더더기 없는 생크림 케이크 였다. 와인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케이크 위에 올라간 딸기가 맛있었다.
수원역 노보텔 앰배서더 스위트룸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 파티 용품 박스
수원 노보텔 앰버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브라이덜 샤워 패키지에 포함된 파티 박스이다. 이 파티 박스는 방에 준비되어 있지 않고 체크인할 때 따로 준다. 박스 안에는 안내문이 함께 들어있다.
풍선 사용시 주의 사항이었는데, 접착력이 강한 테이프 이용 시 객실 내 벽지(벽, 천장) 훼손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그래서인지 테이프는 박스에 들어있지 않았다 ;;
꼭!! 테이프는 따로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테이프도 당연히 제공되는 줄 알았으나 박스에 테이프가 없다는 사실을 풍선을 모두 불고 나서야 알게 되어 많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브라이덜샤워 패키지 파티박스의 구성품이다. 이것 또한 처음 예약 시 안내되었던 구성품과 조금 달랐다. 우선 홀로그램 파티 커튼 (1m) 2개는 없었다. 라운드 풍선 15개는 3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들어있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브라이덜샤워 패키지 파티박스 구성품은 각각 개별 포장되어 들어있었다. 후기에 풍선 펌프가 고장나있다는 이야기를 보았었는데 다행히 잘 동작했다.
펌프가 고장은 아니었지만,, 이 펌프가 매직풍선을 위한 펌프인지, 아니면 은박 풍선을 위한 것인지 펌프 입구가 너무너무 작아서 라운드 풍선 입구보다 너무 많이 남아 풍선 입구를 잡고 펌프질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주의 사항
열정이 넘쳤던 것일까 풍선이 약했던 것일까 신나게 풍선을 만들던 그때,, 너무 허무하게 'E' 풍선을 터트려버렸다.
그렇게 우리의 Bridal shower의 E는 없어졌다.
!! 풍선을 불 때는, 특히 은박 글자 풍선을 불때는 절대 열정적으로 하면 안 된다 그리고 바람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고 세게 하면 안 된다!!
완성!
그래도 풍선을 다 완성하고, 세팅하니 이뻐서 뿌듯했다. E는 반지 풍선으로 대체했다. 테이프가 없었기 때문에 우선은 소파에 올려두고 5월의 신부를 맞이했다.
총평 및 그 외 꿀팁
우리는 커튼과 테이블에 풍선을 세팅했다. 안내문처럼 벽이나 가구에 붙일 때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그래서 반투명 테이프를 사용했더니 오히려 너무 붙지 않아 조금 고생을 했지만 같이 웃으며 준비하는 시간도 추억이 되었다.
티아라와 베일은 따로 준비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하얀색 식탁보가 준비되지 않기 때문에 식탁보를 따로 준비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당탕탕이 었지만 그래도 이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은 꼭 브라이덜 샤워가 아니라도 프로포즈 장소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은 룸과 룸 컨디션이 파티를 하기에 너무 좋았다. 넓은 룸에서 쾌적하고 편안하게 파티하고 수다 떨며 결혼하는 친구를 축하해 주는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호텔에서 패키지 상품으로 파티에 필요한 대부분을 준비해 주기 때문에 너무 편리했고, 수원역에 위치해 다양한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에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너의 결혼을 정말 너무 축하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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