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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제주 여행] 서귀포, 중문 관광단지 제주 흑돼지 근고기 구이 맛집 ‘천돈가’ - 바질소스가 인상적이었다

by 토로로로롱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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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없이 하는 여행이라 숙소 근방에 있는 고기 집을 찾았다. 처음엔 제주시의 숙성도가 중문에도 있었고, 중문점의 경우 테이블링으로도 대기가 가능했다. 제주 공항에서 제주 공항 리무진 버스인 600번 버스를 타고 보았을 때, 예상 대기가 147분이었다. 4시쯤이었으니 2시간 27분 후 저녁을 먹는다 생각하면 나쁘지 않다 생각했고, 잠들었다. 정말 그냥 잠들어 버렸다. 예약은 꿈에서 한 것인지 숙소에 도착해 이제 나가볼까 하고 확인해 보니 당연히 예약된 것이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급하게 다른 고깃집을 알아보았다.

1. 제주 블룸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야 한다.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좋다.
2. 고기 질이 괜찮았으면 좋겠다. 
3. 가격이 너무 터무니없이 비싸지 않아야 한다.
 
후보가 두 군데로 추려졌고, 우리는 그중 한 곳인 천돈가로 정하고 방문했다.

 
 

 

 
 

제주 서귀포 흑돼지 근고기 구이 '천돈가'

제주 서귀포 흑돼지 근고기 '천돈가'
제주 서귀포 흑돼지 근고기 '천돈가'

 
제주 서귀포 천돈가는 블룸 호텔에서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었다. 도착했을 때 앞에 대기가 4팀 있었고, 대기 등록을 하고 옆에 제주 기념품 및 와인 등을 파는 가게 구경을 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우리의 입장 순서가 왔다.
 

제주 서귀포 천돈가 매장 모습
제주 서귀포 천돈가 매장 모습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매장 안 자리는 가득 차 있었고, 매장은 연기로 가득했다. 매장이 커 보이는 듯 하나 내부는 그리 크지는 않은 듯했다. 
우리는 창가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다. 
 
 

제주 천돈가 메뉴판

제주 서귀포 천돈가의 메뉴판이다. 메뉴판 옆에는 사장님의 이야기가 있었다. 요약하면 제주도의 여러 유명한 돼지고기 근고기 구이집에서 일을 했고 가게를 오픈했다는 이야기였다. 가격은 목살, 오겹살 모두 100g에 12000원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건 아니지만 요즘 제주도 물가 생각하면 그냥 비슷한 가격인 듯했다. 400g의 양이 얼마나 되는지 감이 잘 안 와서 우선은 목살 400g으로 시작했다.
 

제주 천돈가 기본 반찬과 소스
제주 천돈가 기본 반찬과 소스

제주 천돈가 기본 반찬과 소스이다. 반찬은 일반 고깃집에서 먹을 법한 무난한 반찬이었다. 조금 다른 건 된장 묻힌 깻잎과 젓갈로 만든 쌈장이었다. 나중에 고기를 구워주시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그때 이 된장 깻잎과 먹어보라고도 안내해 주신다. 
그런데 진짜 별거 없이 보이는 깻잎인데 많이 짜지 않고 맛있었다.
 

제주 서귀포 천돈가 , 흑돼지 꽃목살

제주 서귀포 천돈가 꽃목살
제주 서귀포 천돈가 꽃목살

 제주 서귀포 천돈가 흑돼지 꽃목살 400g이 나왔다.
(사실 고기 보고 바로 더 시켜야지 생각했다)
일단 고기가 너무 좋아 보였다. 기름만 너무 많지도 않고 심지어 고기의 너무 심한 비계 부분은 자르고 나왔다.
고기를 시켰는데 너무 비계만 있으면 기분 상했을 텐데
정직하게 그람수를 채워주려는 느낌을 받았다.
(정확히 무게를 재보거나 본건 아니지만)
 

제주 서귀포 천돈가 김치찌개
제주 서귀포 천돈가 김치찌개

 고기와 동시에 바로 김치찌개도 주문했다. 김치찌개는 엄청 특별할 건 없었지만 바람 불고 비 오는 날 고기와 소주와 함께 먹기 딱 좋았다. 양이 생각보다 많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었다.
 

제주 서귀포 천돈가 바질 소스
제주 서귀포 천돈가 바질 소스

 이게 바로!! 제주 서귀포 천돈가의 특별한 점이었다!
바질 소스라니 너무 새로웠다. 바질이 돼지고기와 어떻게 어울릴까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제주 서귀포 천돈가의 바질 소스는 바질패스토를 한국식으로 변형한듯한 맛이었다. 이 소스는 집에서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질 + 마늘 + 참기름 + 맛소금 (또는 액젓 또는 연두)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제주 서귀포 천돈가 한 상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고기는 모두 구워주시고, 다양하게 먹는 방법도 함께 설명해 주는데 어떤 방법으로 먹던 상관없이 고기가 좋아 너무 맛있었다. 한입 먹는데 고기 육즙이 입안 가득해졌다. 목살의 기름 있는 부분은 사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부위라며 빠싹 익혀먹기를 추천하셨는데 정말 술안주로 딱인 부위였다.


제주 서귀포 천돈가 흑돼지 인생 오겹살
제주 서귀포 천돈가 흑돼지 인생 오겹살

 너무 맛있어 바로 오겹살을 추가했다. 오겹살도 너무 맛있었다! 제주 서귀포 천돈가의 흑돼지 오겹살도 고기가 너무 좋았고 목살만큼이나 맛있게 먹었다!
 

총평

다양한 한라산 소주 라벨
다양한 한라산 소주 라벨

둘이서 돼지고기 800g과 김치찌개와 한라산 2병을 뚝딱했다.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었지만 제주도 근고기 가격이 다 비슷한 걸 생각하면 괜찮았다.
제주 중문관광단지 근처에 꽤 많은 근고기 집이 있지만 어딜 갈지 고민이 된다면, 한번 가볼 만한 제주 서귀포 흑돼지 근고기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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