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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생활

[대구근교 캠핑장][벚꽃캠] 칠곡 팔공산 가산산성야영장 B 226번 (2021.04.02 - 2022.04.03)

by 토로로로롱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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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텐트 사고 처음으로 간 곳이며 첫 번째 벚꽃캠핑 장소가 칠곡에 있는 가산산성 야영장이었다. 오래된 왕벚꽃나무로 둘러싸여 있다는 가산산성 야영장 사진을 보고 바로 예약을 알아보았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너무 잘 다녀왔다.
이후 벚꽃 시즌마다 벚꽃캠을 가기 위해 노력하고, 다녀왔지만 이보다 완벽한 벚꽃 캠핑은 아직 없었다.
 
 

 
 

팔공산 가산산성 야영장 예약

 

가산산성 야영장 예약 내역
가산산성 야영장 예약

이 예약에도 해프닝이 있었다. 이 당시 가산산성 야영장은 9시에 예약 오픈이었던 거 같다. 남편과 계속 새 로고침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9시 이전에 예약 사이트가 열렸고, 예약이 되었다.
아니 사설 캠핑장도 아니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며 이러니 시간 맞춰 들어가면 예약 못하는 게 아니냐 투덜거렸지만 예약을 했다는 뿌듯함이 훨씬 컸다. 하지만 역시나, 캠핑장에서 연락이 왔고, 예약 위탁업체의 실수로 예약오픈이 일찍 되었으니 일괄 취소한다는 것이었다. 
후..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짜증 났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다음날인가 다시 예약을 했다. 
(이때만 해도 우리가 캠핑장 예약에 쫌 탁월한 거 같다며 한참 자화자찬 할 때였던 거 같다.)
그래서 처음 예약했던 사이트와는 다른 곳으로 예약해 다녀왔다.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굉장히 넓고 다양한 사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사이트를 예약하느냐도 많이 고민했었다. 후기도 별로 없었으며 그냥 아무 자리 나 예약해서 가기엔 너무 먼 거리였다. 열심히 검색하고 B 구역으로 정했다.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사실 가산산성 야영장 전체에 왕벚꽃나무가 가득하기 때문에 어느 자리던 꽃을 볼 수 있다. 다만 내가 선택 B구역 226번은 5-6 사이트가 가로로 쭉 연결되어 있고, 옆 사이트와의 간격이 좁기 때문에 평상시엔 선호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 거리두기 시기에는 캠핑장 사이트도 거리 두기를 한다. 한 줄에 6자리가 있었지만, 코로나 기간엔  양쪽 끝만 운영되었기 때문에 단독 사이트 같이 사용가능했다.
 
 

 가산산성 야영장으로!

가산산성 야영장 가는길
가산산성 야영장 가는길

 
가산산성 야영장 가는 길이었다. 들어가는 길부터 완벽한 벚꽃길이 쭉 이어진다.
 

체크인 및 주차

가산산성 야영장 입구
가산산성 야영장 입구

 
도착하니 체크인을 기다리는 차들이 줄을 서 있었다. 야영장 바로 앞에 가산산성 야영장 버스정류장도 있었다. 
정확히 체크인 시간부터 사전에 예약 시 등록된 차량만 입장이 가능했다. 코로나 시기의 철저한 방역이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이럴 때도 있었네 싶은 게.. 참 신기하다. 
 

가산산성 야영장 주차장 뷰
가산산성 야영장 주차장 뷰

 
입구에서 예약자 신분증 확인을 하고, 쓰레기봉투 받고 들어와 주차하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여기가 꽃대궐이구나 싶은 황홀한 풍경이었다.
아. 그런데 여긴 캠핑장까지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 개인 수레로 사이트까지 짐을 옮겨야 했다.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에서 감성캠핑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여기가 B226번 사이트이다! 계단식으로 되어 있는데 지그재그로 배정이 되어 있어 단독 사이트 같았다. 
꽃이 만개하지는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충분히 좋았다.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앞서 이야기했던 대로 사이트 거리 두기로 사용하지 못하는 사이트는 깃발이 꽂혀있다. 그리고 저 멀리 끝 쪽 사이트를 또 사용한다. 
입구가 한쪽이기 때문에 안쪽 사이트는 아무래도 짐을 옮기기 어려울 것 같다. 우린 다행히 가장 바깥쪽에 있는 사이트라 그나마 수월했다.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우리 사이트에서 내려다본 아래쪽 사이트이다. 정말 사방이 온통 꽃이다.
 

텐트 피칭! 코오롱 오두막8.8 첫 피칭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설레는 새 텐트 피칭! 지금 까지 너무 잘 쓰고 있는 코오롱 오두막 8.8 첫 피칭을 했다!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다 설치하고 보니 새 텐트가 더 마음에 들었다!
지금은 처분한 아이템도 많지만 이땐 감성 캠핑을 위해 참 많은 것들을 가지고 다녔다.
들고가기 힘들지마 이렇게 셋팅해두면 뿌듯하고 이쁘고 좋다.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이동길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이동길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든, 이렇게 주차장부터 짐을 옮겨야 한다. 이곳의 몇 가지 단점 중 하나이다. 하지만 짐을 가지러 오고 가는 길도 꽃으로 둘러싸여 있어 너무 기분 좋게 힘들 줄 모르고 옮겼다.

가산산성 야영장 이곳 저곳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개수대에서 본 B구역 전경이다.

가산산성 야영장 산책로
가산산성 야영장 산책로


다른 사이트 산책하며 찍은 사진이다. 가산산성 야영장 자체가 엄청 큰데 그에 비해 코로나라 일부 한정된 구역만 운영되고 있었다. 어딜 가나 오래된 왕 벚꽃 나무가 캠핑장 전체를 감싸고 있었다.

가산산성야영장 벚꽃길
가산산성야영장 벚꽃길


다시 B구역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주차장에서 B구역 가는 길이다. 일부 예약한 사람들만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캠핑장을 빌린 듯 즐길 수 있었다.

가산산성 야영장 개나리
가산산성 야영장

벚꽃과 개나리가 참 이뻤다.

가산산성 야영장의 저녁시간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해 질 녘도 너무 좋았다. 이때만 해도 감성캠핑을 위해 이것저것 이고 지고 다닐 때였다.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감성캠핑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감성캠핑


벚꽃 사이로 해지는 것을 보며 맥주를 한잔 했다.
커피 아니고 맥주다.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모습
가산산성 야영장

이렇게 저렇게 사진 찍고 놀았다.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저녁 모습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어두워지며 렌턴을 켰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메인렌턴을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나 렌턴이 많은데 모두 호롱불 같은 가스렌턴뿐 실제로 쓸 렌턴이 없는 것이다.


가산산성 야영장 밤에 주변 불이 켜진 모습
가산산성 야영장 감성캠핑

그래도 다행히도 캠핑장 주변 등과, 우리 사이트 바로 위에 B구역 진입로 쪽 가로등이 있어 그리 어둡지 않게 있을 수 있었다.

가산산성 야영장 단점

 

가산산성 야영장 밤 벚꽃
가산산성 야영장 밤 벚꽃

밤에도 예쁘다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밤 모습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226번

옆사이트는 저 멀리 있다.

 가산산성 야영장 몇 안 되는 단점 중 치명적인 것이 전기를 쓸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건 문제 될 게 없었지만 전기장판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가산산성 야영장, 다음날 아침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다음날 아침이다. B구역 가장 아래쪽은 공터가 크고 3 사이트 정도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가산산성 야영장 아침메뉴 크로플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아침은 크로플을 먹었다.

가산산성 야영장 벚꽃과 크로플
가산산성 야영장 B구역


전기가 안되어 좀 춥게 잤지만, 이 정도 아침 풍경이라면 괜찮은 듯했다. 춥지만 커피는 아이스로 한잔 내리고 따뜻한 크로플과 함께 먹었다


총평

가산산성 야영장 주차장 가는길
가산산성 야영장 주차장 가는길



돌아가는 길이 아쉬울 정도로 너무 좋은 캠핑이었다.
물론 화장실은 공공야영장이니 사설 야영장만큼의 시설은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에 너무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캠핑이란 점에서 추천하는 캠핑장이다.

지금은 코로나 이후라 제한 없이 모든 자리 예약을 받는다면 옆자리 간격이 좁고, 시설이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충분치 않아 보여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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