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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서울 신촌 맛집 , 미슐랭 탄탄맨 정육면체 솔직 리뷰 - feat. 2023 서울 미쉐린 빕구르망 레스토랑

by 토로로로롱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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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맛집 검색을 하면 나오는 신촌 미슐랭 식당에 다녀온 후기이다. 일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신촌에 갔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보다 신촌에 미슐랭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찾아가게 되었다. 이름은 '정육면체' 라는 이름의 탄탄면을 파는 집이다. 후기도 꽤 많이 있고,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도 그리 멀지 않아 찾아가기 어렵지 않았다. 신촌 현대백화점 근처 맛집 으로 검색하면 잘 나오는 정육면체에 방문해 기다리고 먹은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정육면체 위치

위치는 위 지도에서 보든 신촌역 1번 출구에서 아주 가깝다. 도보 5분 정도면 찾아갈 수 있다. 하지만 골목에 위치한 작은 가게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가는 것은 정말 추천하지 않는다. 주차는 근처의 공영주차장이나, 현대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될 것 같다. 우리는 현대백화점 주차권이 있어 신촌 현대백화점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찾아가는 길도 지도를 보고 가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서울 미슐랭 빕구르망 2023

2023.07.28 - [여행 일기] - 방콕 저렴한 미슐랭 식당! 빕구르망 추천 맛집 - 2천원의 행복, “고앙 카오만카이 쁘라뚜남 치킨라이스”후기 , 사이드 음료까지

 

방콕 저렴한 미슐랭 식당! 빕구르망 추천 맛집 - 2천원의 행복, “고앙 카오만카이 쁘라뚜남 치킨

한국 돈 약 2천원 (50바트)으로 먹을 수 있는 방콕의 미슐랭 맛집을 소개한다. 정확히는 미슐랭 빕그루망에 선정된 음식점이다. +최근 백종원 유튜브 홍콩 영상 이후 방콕 예고편에 방콕 백종원

hare-and-tortois.tistory.com

 

이전 글에서 미슐랭 빕구르망 에 대해 소개를 한 적이 있다. 이 미슐랭 빕구르망 레스토랑이 우리나라 서울에도 있었다. 다시 검색해서 찾아보기 이전에는 빕구르망인 줄 몰랐다.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 빕구르망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왜냐면 지난 방콕여행때 방문한 음식점 들 중에서 이 빕구르망이 붙어있는 곳 중 실패한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이번은 그 정도는 아니라 다소 실망을 했다.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셀랙션 서울 2023 , 출처 - 미쉐린 가이드 공식 페이지
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셀랙션 서울 2023 , 출처 - 미쉐린 가이드 공식 페이지

 

 

위 그림은 미쉐린가이드 공식 웹페이지에 공개되어 있는 2023년 서울 미슐랭 빕구르망 레스토랑 리스트 입니다. 다음해 미쉐린 빕구르망 레스토랑 리스트는 전년도 10월에 공개 됩니다. 즉 2024년 서울 미슐랭 레스토랑 같은 경우 올해 10월쯤 공개가 될 것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023년에는 57개 레스토랑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냉면과 만두와 같은 일상적인 요리에서부터 유러피언 레스토랑까지 선정 되었다고 소개합니다.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미슐랭 가이드를 받은 레스토랑도 있고, 올해 새롭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레스토랑도 있습니다.

 

신촌 미슐랭 정육면체

정육면체 입구
정육면체 입구

가게의 입구의 모습이다. 가게는 작은 편이었다. 인테리어는 아주 심플했고,  가게 외벽에는 미슐랭2023 마크가 붙어 있었다.

정육면체는 한자로 쓰여있는데 한자를 보면 우리가 아는 상자모양의 정육면체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정확히 어떤 뜻을 의미했는지는 모르겠다. 정육점 할 때 정육은 "精肉" 인데 약어를 저렇게도 쓸 수 있는지 그냥 뜻정인지 모르겠다. 

 

정육면체 대기

정육면체 대기

위 사진의 오른쪽 사진과 같이 가게 문에는 대기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테이블링 같은 어플로 등록하는 시스템이 아니고,  정직하게 줄을 서는 방식이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은 들었다. 적어도 미리 등록해두고 안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정말로 음식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에게는 너무 힘든 방식이다. 이유는 대기 공간을 보면 알 수 있다.

 

위 사진 왼쪽은 정육면체 가게의 대기 공간 이다. 여유있지 않은 공간에 서서 기다려야한다.  7월에 방문 했었는데, 한낮은 지나고 3시쯤 되어가는 시간이었음에도 정말 해가 쨍쨍하고 뜨거운 날이었다.  그나마 이런 차양막이라도 없었으면 절대 기다리지 못했을 것이다.

가게 외부에 서서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은 한겨울이나 지금과 같은 한여름은 기다리기에 무리가 있다.

 

날씨 좋은날 방문하시길 추천한다. 우리 앞에 3팀 정도 있었는데 이 공간에 줄을 서 30-40분 가량 기다렸다. 얼마 안기다리겠지 싶었지만 그것 우리의 착각이었다. 직원 한분이 치우고 안내를 해주시는데 굉장히 여유가 넘치기 때문이다. 정말 밖에서 보기에 속이 터질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정말 너무 맛있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신촌 정육면체 메뉴와 가격 그리고 가게 내부 모습

정육면체 메뉴와 가격 그리고 가게 내부
정육면체 메뉴와 가격 그리고 가게 내부

정육면체의 메뉴판과 가격이다. 시그니처 메뉴는 홍탄과 깨부수면 인데 우리는 이 가게의 두 개의 시그니처 메뉴와 초유린기를 주문했다. 기왕 30분 가량 기다렸는데 여기에 있는 인기 메뉴 또는 시그니처 메뉴는 모두 맛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래도 미슐랭인데 조금은 음식맛이 기대가 되고 궁금했기 때문이다.

 

위 사진의 오른쪽은 가게 내부의 모습이다. 그리 넓지 않고 모두 바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다. 큰가방의 경우 입구쪽 바구니에 보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벽에는 미슐랭 빕구르망 받은 인증마크가 붙어 있었다. 이걸 보고 또 놀랐다. 꽤 오래전부터 연속으로 미슐랭을 받았던 가게였다. 그리고 음식을 모두 먹고 모든 서비스를 경험하고 난 뒤, 솔직히 저기 4개의 미슐랭 마크에 의문을 갖게 되었다. 어떻게 받은 미슐랭일까. 

 

 

정육면체 기본 반찬

정육면체 기본 반찬
정육면체 기본 반찬

 

우리 차례가 되었고 안내 받은 자리에 앉았다. 앉은 자리 앞쪽에 정육면체를 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있는데 특별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 활용법에 대한 것이고 참고해서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될 것 같다

 

 

정육면체에는 두가지 종류의 기본 반찬이 제공된다. 장아찌라고 쓰여 있는 것은  짜사이와 비슷했고 독특한건 마라맛이 살짝 나는데 그리 맵지는 않았다.  두번째는 위 그림의 오른쪽 유자 단무지인데 이 유자 단무지가 독특하고 인상적인 맛이었다. 유자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맛있게 먹었다.

 

정육면체 홍탄 , 깨부수면, 초유린기

정육면체 추천 메뉴
정육면체 추천 메뉴

정육면체의 메인 메뉴이다. 위 사진은 우리가 주문한 음식이다. 위쪽 왼편이 홍탄, 오른편이 초유린기 그리고 아래쪽이 깨부수면이다.

어찌되었든 미슐랭 빕구르망이란 미식가들이 선정한 가성비 음식점이다. 한국에서 처음 방문해 본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음식점은 어떨지 궁금했다. 정말 솔직한 후기를 남긴다.

 

첫번째는 초유린기이다. 따끈따끈한 갖튀긴 튀김은 사실 맛없기가 힘들다. 소스는 평범한 유린기 소스였는데 닭안심 부위로 생각되는 튀김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초유린기라 불릴만큼 새콤하지는 않다. 일반적인 유린기 소스 맛이었다. 아주 조금 더 새콤한 정도였다.

 

다음은 홍탄이라고 불리는 탄탄면 이다. 홍탄이라고는 하지만 심하게 맵지 않았다. 하지만 메뉴판엔 신라면 맵기라고 했지만 신라면 보다 맵지 않았다. 맛은 해장하면 딱 좋을 맛이었고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다. 계란은 일본 라면에 들어가는 것 같은 반숙란이었다.

 

깨부스면은 즈마장 베이스의 꾸덕한 소스에 면을 비벼먹는 스타일의 음식이었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 답게 새로운 맛과 식감이었다. 한켠에 있는 튀김은 유린기 튀김이랑 같은 닭튀김이었다. 맑은 닭국물과 같이 나오는데 중간에 너무 퍽퍽하면 살짝 부어 먹으라고 알려주는데 그래서 조금 넣어 먹으니 한결 먹기 편했다. 

 

음식 모두 양은 많은 편이다. 우리는 모두 맛보고 싶어서 무리해서 3개의 메뉴를 주문했지만 2명이서 방문하면 굳이 3개나 주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결론

우연히 신촌 맛집으로 검색하다가 발견해 방문하게되었다. 가게의 서비스가 정말 별로였고 너무 덥거나 춥거나 하는날 방문해서 대기하기에더 너무 힘든 음식점이란 생각이 든다. 기대가 커서인지 우리나라의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에 대한 의심이 들게한 곳이었다. 못먹을 정도로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서울엔 요즘 이 정도 맛이 있는 음식점은 정말 많기 때문이다. 맛이 있었지만 땡볕에서 기다리고, 불친절한 서비스를 참아가며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라는 확신은 들었다. 두번 찾아 방문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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