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은 중식당 덕후선생 광화문점에 다녀온 후기이다. 베이징덕 (베이징 카오야)과 다양한 퓨전 중식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룸이 있어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 모임, 회식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덕후선생 광화문점에서 식사를 하고 주변 산책을 하기에도 아주 좋았다.
직접 예약하고 다녀온 후기이다.
덕후선생 광화문 디타워점은 찾아가기는 어렵지 않았다.
건물 주차장에 주차가능하여 편리했지만 주차장 자리가 여유롭지는 않았다. 주차장은 깔끔하고 주차공간도 너무 빠듯하지 않았다.
덕후선생 광화문 디타워점 룸
덕후선생 광화문 디타워점 룸 모습이다.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어 보였고 대단히 넓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유 있었고 전체적으로 블랙으로 통일감 있고 깔끔했다.
그리고 확실히 홀과 분리되어 있어 조용히 식사 할 수 있었다. 베이징덕 나오고 찍어주신 사진이다. 친절하게 오리 사진 찍을 것인지, 사진 촬영 해드릴까요 하고 물어봐주었다.
덕후선생 광화문점 코스 요리 - 덕후 선생 대표 메뉴 리뷰
우리가 예약한 것은 덕후선생의 모든 메뉴를 조금씩 먹어 볼 수 있는 코스 요리 였다. 코스 순서가 자리마다 작은 빨간 봉투에 담아져 세팅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음식은 코스 순서로 먹는 속도에 맞춰 나왔는데 오리를 먹고 나서는 그냥 나오는데로 가져다 달라고 하였다.
전복 조개 냉채
덕후선생 코스에서 처음 나온 요리는 전복조개냉채이다.
조개냉채는 어딘지 익숙한 간장 식초 베이스의 소스와 익숙한 조개였지만 두 개가 합쳐지니 새로운 맛이었다.
상큼해서 전채요리로 좋았던 것 같다.
백산육
백산육은 덕후 선생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비주얼도 독특하고 다른 곳에서 먹어본 적 없는 요리였다. 햄 같은 얇은 돼지고기와 오이 두 줄을 돌돌 말아 파채나 고수와 함께 위 사진의 빨간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이다. 중식이지만 무겁지 않아 좋았고 맛있게 먹었다.
빨간 소스는 고추기름에 마늘 등이 들어간 소스였다. 많이 맵지 않았고 무엇을 찍어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소스였다.
패션프루츠 에이드
그리고 몰랐는데 코스에 음료도 한 잔씩 포함되어 있었다. 패션후르츠 에이드 였는데 패션후르츠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북경오리 (베이징 덕)
그리고 드디어 베이징 덕이 나왔다. 베이징 덕은 룸에 앉고 전채요리가 나오기 이전에 위 사진 왼편에 있는 번호표와 함께 먼저 전체 오리를 보여주신다. 번호표는 이 오리가 덕후선생에서 몇 번째 오리인지 나타내는 번호표라고 했던 것 같다.
덕후선생에서 베이징 덕은 이렇게 먼저 보여주고 가져가서 카빙해 가져다 주신다. 오리 요리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미 코스 요리가 많을 것 같아 따로 주문하지는 않았다. 궁금하기는 했지만 주문했으면 요리를 너무 많이 남겼을 것 같다.
위 사진 오른쪽이 카빙에서 나온 베이징 덕이다.
덕후선생 베이징덕도 밀전병과 오이, 파채, 소스와 함께 서빙 된다. 카빙 한 베이징덕 껍질을 설탕에 콕 찍어 오이 파채 소스 넣어 밀전병에 싸 먹으면 정말 끝도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바삭하고 고소한 껍질과 담백한 오리고기, 파채 오이와의 조화가 정말 최고의 맛이었다.
먹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찍은 전체 모습이다. 베이징덕 한마리를 카빙 해서 위 사진과 같이 3 접시에 나눠 담아 서빙해 주었고, 밀 전병은 개인당 하나씩 서빙되었던 것 같다. 추가로 요청하면 추가해 주었다. 정말 푸짐했다.
쯔란갈비
계속해서 다음 코스 요리가 서빙되었다. (한꺼번에 가져다 달라해서 좀 빨리 나온 것이지 아니면 먹는 속도에 맞추어 서빙해줄 것 같다.)
다음은 백산육과 함께 덕후선생 검색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메뉴 중 다른 하나인 쯔란 갈비였다. 작년 한참 쯔란이 유행인 것 같더니 요즘은 또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소스는 맛있었지만 쯔란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 음식이었다. 나는 쯔란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먹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양보했다. 위 보이는 사진이 1인분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총홍소어
덕후선생 코스요리에 포함된 '소총홍소어' 이다. 메뉴이름이 어렵지만 맛있는 생선찜이었다. 이건 부모님도 맛있게 드셨던 음식이다. 흰살생선 찜이 담백하고 살짝 매콤해 누구나 호불호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맛있게 먹었다. 그런데 어떤 생선인지는 모르겠다. 소총홍소어가 생선 이름인가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다.
덕후선생 면 요리 - 유발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은 유발면 이라는 요리이다. 도삭면 같은 넓적한 면에 마늘 등의 양념 위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서 비벼 먹는 면 요리인데 면 식감도 좋고 맛있게 먹었다.
사진은 없지만. 호남식 납육초반
나시고랭이 생각나는 볶음밥이었다. 마지막에 나온 식사형식이었는데 xo볶음밥, 나시고랭 느낌의 볶음밥이었다. 밥알이 낱알 낱알 살아있던 정말 맛있고 느끼하지 않은 볶음밥이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많이 남긴 게 너무 아쉬웠다. 지금도 생각난다.
덕후선생 코스요리 후기 총평 및
정말 알차게 구성된 코스메뉴였다. 덕후선생의 시그니처 메뉴는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았고, 전채요리부터 메인요리 그리고 식사와 음료까지 어디 하나 빼놓을 수 없게 다 만족스러웠다. 물론 양도 넉넉해 정말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덕후선생 광화문점 주차
다만 덕후선생 광화문점은 디타워에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장은 정말 깔끔하다. 그런데 주차자리가 넉넉하지 않아 (사실 주말이라 그냥 차가 많은 것이었던 것 같다) 주차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예약을 했다면 조금 일찍 도착하도록 오는 게 좋을 것 같다.
삼청동 블루보틀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할 겸 삼청동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삼청동 블루보틀은 1층 매장에서 주문하고 2층에서 받는다. 자리는 따로 없고, 스탠딩 좌석만 있다. 삼청동, 안국동 이 동네가 주는 분위기를 정말 잘 담아낸 내부 인테리어라고 생각된다. 여기저기 센스 있게 큰 창을 주변 풍경을 가게 안으로 담아낸다. 사람이 많아 주문 후 한참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게 해 준다.
잠깐 서서 한옥을 보며 멍 때리며 커피를 마시다 나왔다.
송현동 광장 코스모스 (열린 송현녹지광장)
커피를 들고 걸어서 송현동 광장까지 내려왔다. 가을 날씨가 걷기 너무 좋은 시기였다.
송현동 열린 광장은 이 당시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넓은 부지에 코스모스 등의 꽃이 심어져 있었다. 삼청동을 지나 송현동까지 가을 데이트 코스로 너무 훌륭한 코스였다. 가을 데이트 코스 추천 장소이다.
결론
오랜만에 맛있는 식사를 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다. 베이징덕은 호텔등에 가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이곳도 내 입맛에는 손색이 없었다.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덕후선생은 베이징덕을 먹으러 또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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