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캠핑장] 용인 다누리움 오토캠핑장 C구역 C15 (2022.11.05 - 2022.11.06)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다녀오자 해서 급히 가까운 곳으로 검색하다 찾게 된 캠핑장이다. 검색하다 보니 땅콩기차로 유명한 듯했다
아이들 친화적인 캠핑장은 아무래도 아이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선호하진 않지만, 거리가 멀지 않고 딱히 다른 곳 예약 할 곳도 없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방문했다.
 
 
 

 
 

 

다누리움 오토캠핑장 예약, 1박 5만원

 

다누리눔 예약 내역

지정자리 예약이 아니라 당일 임의 배정이고 우리가 예약한 C15 ~ C22는 장소에 대한 리뷰도 별로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심히 검색 후 요청사항을 작성하였지만 역시나 아무 의미 없었다.

다누리움 오토캠핑장 C15 사이트

다누리움 c15

관리동에서 체크인을 하면 사이트를 알려준다.
우리가 배정받은 사이트는 c15였다. 캠핑장내부 길이 굉장히 좁고 올라오는 차랑 마주치면 진짜 난감하다.
사이트 안내 표지판이 잘 안 보여 좀 헤맸다. c 사이트는 언덕에 계단식으로 위치해 있다.
계단식이라 사이트 앞쪽 뷰는 탁 트여 있고 좋았다.

다누리움 c15 아래쪽

다 좋은데 좋은 뷰에 사이트 앞쪽에 있는 추락주의 노끈이 참 거슬렸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정말 위험 할거 같은 사이트이다. 사이트 구조적으로도 정말 별로이다.

다누리움 C존 구조

진짜 할 말이 많다. 굳이 그림도 그렸다.
위쪽 사진의 추락 주의 노끈이 나무와 C15 사이에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진입로가 하나뿐이다.
그나마 우리는 가장 바깥쪽이어서 짐 내리고 올리기에 크게 불편함은 없었지만 안쪽 사이트는 바깥쪽 사이트가 먼저 왔다면 모든 사이트를 지나서 짐을 옮겨야 한다.
더 문제는 사이트 앞, 뒤로 길도 없고 사이트 자체도 크지 않아 다른 사이트 세팅한 곳 앞으로 지나다녀야 한다.
화장실을 가려해도, 개수대를 가려해도 텐트 바로 앞, 뒤로 지나다녀야 한다.

우리가 예약했던 C15도 짐 내리기에만 좋고, 우리 테이블 설치 사이로 가로질러 가는 사람들뿐 아니라(이건 그 사람들의 매너의 문제일 수도 있다)
밤새 텐트 바로 뒤로 화장실 왔다 갔다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것도 뭐.. 참을만했다
그런데 문제는 분리수거장 앞 흡연이었다(별표 한 위치)

캠핑장 전 구역 금연이라고 봤던 거 같은데 분리수거장은 예외인가? 금연이라 방송은 나온다. 하지만 진짜 전혀 관리되지 않았다. 이게 더 웃긴다.
한 사람이 시작하니 모두 흡연을 했다. 

다누리움 C15

정말 앞, 뒤로 사진에 보이는 간격이 전부였다
우리 텐트가 그렇게 큰 텐트도 아닌데 말이다.
물론 옆 사이트도 굉장히 가까웠다.

다누리움 C15

그래도 가을을 느끼기엔 좋았다.

다누리움 C15

텐트 안에서 보는 뷰도 좋았다. 딱 정면뷰 하나만 좋았다.

다누리움 C15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는데.. C15 앞으로 위 사진처럼 정말 큰 감나무가 있다. 그리고 저 감이 떨어진다. ^_^ 감 공격에 차도 엉망이 되었지만 텐트에 떨어지지 않은 게 참 다행이었다.

텐트안 콜멘 듀얼퓨어

일찌감치 정리하고 텐트로 들어왔다. 렌트멍 하며 쉬는데.. 어휴 진짜 하다 하다 옆집과 윗집이 싸우기 시작했다. 별 이유 같지도 않은 이유로 시비를 붙더니 10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소리까지 지르는데 이렇게 안 좋은 모든 게 갖춰진 캠핑장이 있을까 싶었다!

재방문의사 절대 없고 급하게 아무 자리나 찾아갈 때도 가지 않을 것 같다..!

화장실이나 시설이 노후화된 곳들은 그래도 괜찮다
하지만 이런 식의 관리가 되지 않는 곳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